도서관에는 드래곤 라자가 있다. 도서관에 들어와 있는 한국문학 판타지소설 중에서는 몇 안되는 완결작인데 보는 사람이 많다보니 파손된 책도 많았던 모양이다. 책이 구판과 신판이 섞여 있다.
지난번에 서가 정리를 하며 흘낏 보고는 이게 완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긴 했다. 신간도 완결권까지가 없고, 구간도 완결권인 12권이 없다. 그랬는데....
희망도서 신청란에 드래곤 라자가 있길래 신간, 즉 개정판으로 구입해야겠다 생각하고는 확인했다. 이런 젠장. 젠장맞을. 이제서야 확인하다니.
확인결과, 12권 완결인 초판(구간)과 8권 완결인 개정판(신간)이 같은 서지로 정리되었다. 덕분에 개정판으로 빠진 부분을 채워넣으려고 해도 검색되는 도서 중 어떤 것이 개정판이고 어떤 것이 초판인지 알 도리가 없다. 실물을 직접 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는데 대출 도서가 있으니 기억을 되살려 적절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최근에 입력된 책들을 개정판으로 생각하는 방법도 있지만 등록일이 2010년인 책 중에 11권과 9권이 있다. 이야아. 정말 실물로 확인해야하는 거다!
덕분에 이렇게 엉망으로 서지를 넣은 인간이 누군지, 초판과 개정판의 차이도 모르는 거냐며 욕을 퍼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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