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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제일 어렵다 사람 대하는 것을 어려워 하다보니 전화거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작년과 재작년에 백수로 지내면서 전화를 많이 해 그런지 전화하는 것이 조금 덜 부담스럽긴 하다. 그 전에 일 할 때는 가장 어렵게 생각했던 이 전화도 그럭저럭 해결했다. 정기간행물 구독월도 관리를 해야하는데 번거롭다. 하하. 그냥 뒷 사람이 알아서 하라고 시키련다. 이전에는 완전히 맞춰서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보면 딱히 구독 시작일이 맞지 않아도 문제는 없다. 종종 정기구독할 때 보너스로 할인이 아니라 한 달 더 볼 수 있게 제공하는 곳이 있다보니 구독월이 안 맞기도 하고. 요즘은 한 부 더 보다는 할인이 많다. 그래도 열심히 전화를 돌린 덕분에 다음 주면 정기간행물 구독 건도 그럭저럭 해결 될 것 같다. 내일은 장서 구입 3차 분.. 2015. 4. 2.
도서관 장서 구성: 1인 도서관의 함정 도서관 혹은 자료실에 한 명이 근무한다면 장서의 일관성은 키울 수 있을지 몰라도 균형잡힌 장서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읽고 있는 책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었다. 서점 경영론에 대해서도 이상에 기반한 냉철한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가 주장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현장 종업원은 균형 있게 남녀노소를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 서점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젊은 여성 종업원만 채용하는 방향으로 편중되는 것을 염려한 말이다. 예를 들어 폭력적이거나 섹스를 묘사한 하드보일드 소설 가운데에도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그러나 서점의 문예물 담당자나 문고본 담당자가 젊은 여성들로만 편중되면서, 역량 있는 작가나 작품이 발굴될 토양이 부실해졌다는 것이다.(p.134) 서점은 죽지 않는다. 일본 서점의 .. 2015. 4. 1.
재분류는 어디까지 해야 하는가? 오래된 책, 잦은 아웃소싱으로 인해 도서관 책이 엉망진창이다. KDC 4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던데, 4판 책을 본 적이 있어야 813.7에 왜 소설이 분류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부분의 책은 843에 분류했으면서 왜 843.6을 썼는지, 816과 816.6의 차이는 무엇인지 두고 봐야 알겠지. 설마하니 823.7이 있다고 해서 813.7이 현대 소설이라 착각한 것인가? 그보다 심각한 것은 '*** 외 지음'을 입력하면서 자동으로 저자기호가 외***로 붙었다. 속에서 열불이 치솟는데 누구에게 화를 내야하나. 결국 810이나 840에 분류된 책은 다시 세부 분류기호를 줄 생각이고, 814나 816, 818은 .6을 부여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며, 813.7은 전부 바꿀 예정이다. 더불어 83.. 2015. 3. 31.
온라인 서점도 죽어가는가? 내가 보는 것은 교보문고뿐이라 YES24처럼 태생적 온라인 서점은 아니지만, 교보문고의 '새로나온책'을 보다가 한탄하여 "온라인 서점도 죽어가는 것인가"라 말하게 되더라. 새로나온책은 매주 일정 판매고 이상의 도서를 모은 것이 아닌가 하는데 상위권은 그렇다 쳐도, 중위권에 해당하는 도서들은 사앙수가 수험서적이다. 취직을 위한 도서들, 시사문제, 시험대비 등 참고서가 주류를 이룬다. 동네서점이 참고서서점으로 영락했다고 하던데 이제는 온라인 서점마저도 그러한가. 아무리 코난이 잘 팔린다고 하지만 명탐정 코난을 비롯한 만화나 장르소설이 순위권에 올라 있는 것을 보는 것은 서글프다. 만화나 장르소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일정 구매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런 책들이 순위권에 있다는 것은 다른 책들의 판매고가 이전만.. 2015.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