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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CLASSIFICATION

만화, 영화 DVD, OST의 분류법?

by inmylib 2015. 5. 8.

각 도서관은 자관에 맞게 다양한 방식의 분류 원칙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명문화 되어 있든, 기존에 해왔던 대로 따르는 관습적인 것이든 없을리는 없다. 대개 새로운 자료를 입수하면 기존의 자료들에 맞춰 분류번호를 매긴다고 보고 있는데, 그렇게 하는 쪽이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도서관의 경우 장서 분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일 것이다. 물론 이것은 분류 규칙이나 원칙 등의 문서가 없을 경우의 이야기다. 그런 문서가 있다면 매뉴얼에 따라 분류하고, 규칙이 없을 경우에는 매뉴얼에 추가하면 된다.

 

여기서 고민되는 건데...

 

일하기 시작한 뒤 처음으로 DVD를 구입했다.

서지를 작성하려고 보니 분류번호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보통 만화자료와 DVD 자료는 KDC의 분류표 대로라면 657(만화)과 688(영화)에 분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제일 질색하는 것이 그 방법이라. 모든 웹툰은 주제가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이 다 657에 모일 것이고, 식객이건 미생이건 체르노빌의 봄이건 모두 다 657이라는 분류번호 아래 모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식객은 813.6(KDC 5판)이나 813.7(KDC 6판, 21세기 자료), 그게 아니면 594.5(음식)에 분류되어야 한다고 본다. 즉, 그 자료가 가진 형태가 아니라 주제를 우선시 해서 분류하는 것이다. 영화자료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벤허는 688이 아니라 922(서양, 로마)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통 영화 자료는 별도의 DVD 장에 보관하는데, 그렇다면 모두가 다 감독순으로 배열될 것이 아닌가. 뭐,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김기덕의 영화자료만 모아 놓는다든지, 봉준호의 자료를 모아 놓는다든지.

가끔 설국열차 같이 분류가 애매한 것도 있을 법하나, 그런 것이라면 그냥 688이나 813.6으로 두어도 되지 않을까. 영화는 영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을 가끔 하는지라.

 

물론 이렇게 하면 중구 난방의 분류가 되기 쉽다. 따라서 분류 규칙을 세우고 그걸 차근차근 정리해서 각 사례별로 모아 두는 것이 후임자를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후임자 뿐만 아니라 본인도 참조할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을 일이다.

 

 

 

다시 말해 지금부터 그 분류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26년은 그럼 어디에 분류해야하나? 911(한국역사)?

 

 

 

도서 분류보다는 영화 분류에 가까우니 발행은 영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