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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CLASSIFICATION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KDC 부여하기

by inmylib 2020. 10. 23.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도 재출간된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과학과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과학만화를 요청하여 그 김에 디오티마도 구입했다. 물론, 이 책이 완결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3-4권은 품절이라 구입할 수 없다는 사실은 숨겼지.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29812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1

1999년 발간 이후 수많은 함장 마니아를 탄생시켰던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가 연재 재개(월간 ‘판타스틱’)와 함께 새로운 모습의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www.aladin.co.kr

 

 

보통 만화는 657.1에 분류가 되었다. 문학류는 문학적 장르에 근거하여 분류하며, 여기서 말하는 장르는 주제적 장르가 아니라 형식적 장르다. 시와 소설, 수필 등 작품이 속하는 문학형식에 따라 기본 분류를 한다. KDC는 각국 문학으로 나누고 주제적 장르에 따라 추가 분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추가 분류는 말그대로 '추가' 분류라, 뒤에 추가적으로 번호가 붙는다. 서가에서는 뒤에 배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DDC를 정확히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대도서관의 한국소설 분류를 보면 아마 추가분류기호를 넣었나 보다 생각한다. 한국문학의 분류기호를 KDC와 유사하게 바꿔 놓았으니 대중소설을 별도로 분류한다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최근 출간되는 웹툰은 만화와는 또 다른 장르로 보아 810에 던져 놓는 일이 많다. 나는 이 짓을 질색하는데, 국립중앙도서관의 웹툰 분류를 보면 이 모양이다. 언젠가 만화 분류의 석사논문으로 웹툰의 장르적 구분 방식이 나왔으면 하지만, 석사논문이 나오면 뭐하나. 박사논문으로 하기에 만화의 주제 분류는 너무 작은 이야기고, 석사로 하기에는 또 어중간하다. 이미 석사에서 만화분류에 대한 지적은 나온바 있으니, 최근의 웹툰분류와 웹소설 분류를 추가로 다뤄봤으면 하는 건 욕심인가.

 

 

그래서 디오티마도 657.1과 810 어느 쪽이든 들어갈 수 있다. 문학류의 비중을 줄여야 하는 학교도서관은 657.1이 조금 더 우세하지만, 제멋대로 한 번 던져본다.

 

우주공학측면에 집중한다면 558.9(우주항법학) 어떠한가. 천문학도 생각했지만 천문학은 천문 관측이고, 이 이야기는 우주에서의 생활상을 담고 있으므로 우주항법학으로 선택한다. SF이니 가상, 픽션의 이야기지만 그러면 어떠한가. 과학에 기반한 가상의 이야기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