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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PAPER

독서교육을 위한 장르문학 도서목록 제안 연구

by inmylib 2018. 3. 15.

독서교육을 위한 장르문학 도서목록 제안 연구

Study for reading in school library through Genre Literature Bibliography List

 

김송이(Song-Ie, Kim)

 

초록

SF, 판타지, 추리, 로맨스, 공포문학을 포함하는 장르문학은 대중문학의 또 다른 이름으로 그간 학교도서관에서는 외면해왔다. 그러나 이 작품들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 도서라는 점에서 재미와 레크리에이션으로서의 독서로 이끌고자 할 때 유용하다. 본 연구는 이들 장르문학도서를 독서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교사이용자와 학생이용자를 위하여 각 분야의 고전을 중심으로 소설들을 다양한 서지정보를 포함한 도서목록으로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평정보에 포함되는 여러 서지정보들을 장르문학 도서 추천에 맞춰 수정하였으며, SF, 판타지, 추리, 로맨스, 공포 등의 장르문학의 정의와 역사, 주요 작가, 주요 작품을 탐구하고 학교도서관 소장 장서의 목록을 검토하여 추가 보충하여, 최종적으로 111권에 대한 서지정보를 포함한 도서목록을 제안하였다.

 

ABSTRACT

Genre literature, including science fiction, fantasy, mystery, romance, and horror fiction, is another name for popular literature and has long been ignored in libraries. However, it is useful when student want to read books for fun and recreation. For the teachers and students who want to use these books in their reading education, this study propose as a book list containing various bibliographic information, focusing on the famous writers and books in each genre(field). In first step, the study prepare book review for reading education, identified the bibliographic information and book list. Second, research and analysis about the genre literature book and explored definition, history, major writers and major works of SF, fantasy, reasoning, romance. And finally proposed a list of books containing bibliographic information on 117 volumes.

 

키워드

장르문학, 장르소설, 도서목록, SF, 과학소설, 추리소설, 판타지소설, 로맨스소설, 공포소설

Keyword

genre literature, genre novel, SF, SciFi, mystery fiction, fantasy, romance, horror fiction

 

 

 

 

1.서론

1.1 연구 목적

도서관학은 도서관의 구성요소로 건물, 장서, 사람의 세 가지를 꼽아왔다. 건물은 도서관 건물과 같은 물리적 공간이며, 장서는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들을 말하고, 사람은 건물과 장서를 관리하는 전문 인력인 사서를 가리킨다. 이러한 정의는 도서관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면서 함께 변화했다. 현재는 물리적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사이버도서관, 전자도서관도 존재하며, 장서 역시 초기의 종이책뿐만 아니라 CD자료, DVD, 현재는 전자책과 데이터베이스 등의 데이터 그 자체를 포괄한다. 사람 또한 도서관을 운영하는 인력뿐만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를 함께 가리킨다.

이처럼 도서관을 구성하는 각 요소들의 정의는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화해왔다. 그러나 도서관을 구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도서관은 보유하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구성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며, 도서관이 속한 사회, 모기관 등의 비전이나 목표에 따라 도서관의 운영방식이나 정보 제공방식이 바뀌더라도 그 기본적인 목적은 그 아래에 깔려있어야 할 것이다.

학교도서관의 목표는 모기관인 학교의 목표와 맥락을 같이한다. , 교수학습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 이용자인 교사나 학생들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독서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학교도서관의 목표이다. 그러므로 학교도서관은 교수학습활동과 독서활동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지식과 정보, 즉 도서관 장서를 구성하여 이용자에게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나 독서 외에도 다양한 흥밋거리가 넘쳐나는 현대에는 학교도서관에 독서활동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학생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독서의 흥미를 진작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러한 학생들의 증가는 사회에 진출한 독서인구의 감소를 가져올 것이며, 독서인구의 침체는 더 나아가 출판 산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독서활동의 장려를 위해서는 학교도서관에서부터 독서의 난이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공부나 과제를 위한 독서가 아니라 흥미 위주의 가벼운 독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하며, 각 학생이 흥미를 가질만한 여러 키워드를 통한 취미독서목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 재미 위주의 도서로 홀대받았던 장르문학을 독서 대상으로 끌어들이고, 교사들에게도 각 장르문학의 특성과 문제점, 독서활동 지도의 주의점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 목록을 통하여 독서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책에 대한 두려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독서활동의 장벽을 낮추고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다가가는 장르문학을 대상으로 키워드 및 서평 목록을 작성하여, 교수학습활동과 독서활동을 위한 지식과 정보의 구성이라는 학교도서관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1.2 연구 방법

이 연구는 학교도서관 장서 중 장르문학의 도서를 추출하여, 교사와 학생을 포함한 이용자들에게 도서 안내 목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문헌연구와 사례조사 및 도서 분석을 진행하였다.

첫 번째 단계인 사례연구는 앞선 연구들을 살펴 연구 경향과 연구 대상인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 장르문학, 학교도서관의 서평 목록의 세 분야의 학위논문과 학술논문을 중심으로 주요 내용을 분석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세 분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조사·분석했다. 특히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은 관련 내용이 많지 않아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과 추천목록 등의 권장도서목록까지를 포함하여 조사했다. 이를 통해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과 독서교육을 중심으로 하여 학교도서관에서 제공해야 할 정보로써 서평 목록에 접근하고, 특히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에 대한 규칙이나 규정 여부, 독서교육과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권장추천도서 목록의 정보를 확인했다. 또 기존의 서평 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각 도서의 서지정보 항목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장르문학을 포괄적으로 연구하여, 장르문학의 정의 및 역사, 발달사, 장르문학의 세부 분야, 각 분야의 주요 작가 및 도서를 탐색했다. 최근 청소년문학에서 장르문학의 한 부분인 추리·판타지적 요소를 도입하고 있으나, 이러한 도서들은 타 기관에서도 많이 추천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장르문학 도서들을 도서관의 추천도서목록으로 활용하기 위한 서평목록 요소를 분석추출하고 적용했다. 먼저 기존 연구들의 서평목록을 확인하고 서평목록의 주요 요소를 분석하며, 이 중 장르문학 서평목록을 제공할 때 필요할 요소들을 구성하여 시범적으로 적용하였다. 그리고 시범적용 과정을 살펴, 서평목록 요소를 추가수정하여 실제 학교도서관의 장서인 장르문학 도서들에 적용하였다. 학교도서관 장서목록은 서평목록 요소 분석과 동시에 진행하여 현재 연구자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통하여 장서목록의 구성 상태와 장르문학의 입수 상태, 그리고 서평목록 대상으로 삼을 장르문학의 목록을 확정하며, 이 목록에 대한 서평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검색이 가능한 스프레드시트와 이용하기 편리한 표 형태의 양쪽으로 제공했다.

이와 같은 네 단계를 거쳐 본 연구는 학교도서관에서 보유하거나 제공할 수 있는 장르문학의 목록을 작성하였으며, 교사와 학생을 포함한 학교도서관 이용자들은 각 작품에 대한 서평목록을 통하여 장르문학에 편리하게 접근하고, 원하는 도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1.3 선행연구

한국학술정보(RISS)에서 장르문학으로 검색하면 검색 건수는 1만 건을 넘길 정도로 많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다루는 장르문학에 대한 연구는 그 수가 적으며, 대체적으로는 문학 속의 형식 장르나 아동문학이나 청소년문학처럼 연령적 장르를 나눈 연구가 많다.

장르소설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학위논문은 총 1,829건이 나오며, 국내 박사학위로 한정하면 381건으로 줄어든다. 가장 오래된 논문은 김석하(1974)한국문학의 낙원사상연구이며 이수봉(1977)가문소설 연구, 김장동(1985)조선조 역사소설연구가 뒤를 잇는다. 이러한 장르소설은 판타지소설이나 추리소설 등과는 거리가 있어 본 연구에서 대상으로 하는 장르문학/장르소설과는 다르다. 이 연구들의 장르소설은 소설 중에서 특정 시대, 특정 작가, 역사소설이나 성장소설, 여성소설, 특정 소재를 대상으로 한 소설을 가리킨다.

윤미화(2005)추리소설의 현대적 변용 연구는 장르소설 중 추리소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에드거 앨런 포,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를 중심으로 추리소설의 발전사를 탐구하며 추리소설의 이론적 연구와 소설 내 독자적 장르를 구축하는 과정과 그 미래를 다루었다. 오혜진(2008)1930년대 한국 문학계에 추리소설이 자리잡게 된 계기와 초기 추리소설의 등장, 기존 작가들의 추리기법 활용, 추리소설의 변형 등 일제 강점기 속 추리소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가 영문학에서 바라본 추리소설의 역사와 한국 추리소설의 발전사라면 차선일(2012)의 한국 근대 탐정소설 연구는 국문학적 시점에서 추리소설 장르에 접근하고 그 장르 형성 과정과 일제 강점기에 발아한 한국 탐정소설의 의미와 그 특징을 다루었다. 이현직(2013)의 한국 근대 추리소설 연구는 추리소설 장르보다는 근대시기에 신문에 연재되고 발표되었던 국내 추리소설과 번역 작품을 개별 분석하여 한국 문학사에서 추리소설이 가지는 의의와 가능성을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추리소설은 송사소설과 신소설을 계승하였으며 이후 추리서사가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여러 매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김효진(2014)은 한국 추리소설의 형성 과정과 전개 과정 고찰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특성과 구조, 내적 요인을 탐구하여 분석 틀을 만들고 추리소설을 그 특성에 따라 셋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송선령(2009)한국 현대 소설의 환상성 연구는 이상, 장용학, 조세희를 중심으로 한 문학작품 내 환상 요소의 분석을 다루고 있어 실제 장르소설 분야와는 거리가 있다.

김경옥(2011)은 필립 딕의 소설을 대상으로 50-60년대 소설의 문화, 역사, 실재를 분석하여 과학소설이 보여주는 사회비평적인 모습과 문학적 가치를 연구하였다. 한상헌(2012)SF 팬덤에 대한 연구에서 연구 초반에 SF 문학의 기원과 발전, 현대적 SF 문학, 한국의 SF 문학을 다뤘다. 주 연구 대상은 SF 문학의 발전에 기여한 팬덤과 문학장 자체이지만 그 앞에 SF의 역사와 한국 SF의 역사를 함께 기술하였다. 이지용(2015)SF(Science Fiction)의 효시작으로 꼽히는 프랑켄슈타인에서 시작하여 미국의 전문 잡지 시대, 한국 도입과 그 인식 등을 탐색하여 SF의 특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소설 외의 장르까지 넓혀 타 분야의 SF적 스토리텔링을 분석하고 한국 SF의 과제와 가능성을 밝혔다.

이처럼 2010년대 이후에는 SF와 추리소설 등 장르소설에 대한 박사논문이 여럿 나오고 있다.

장르소설 관련 연구는 대부분이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 SF를 대상으로 하므로 판타지소설은 별도로 검색하였다. 판타지소설 역시 RISS 검색결과 총 16천 건이 넘는 자료가 나왔으며 학위논문도 562건이나 박사논문으로 제한 검색하면 114건으로 줄어든다. 대부분의 연구는 특정 작가나 특정 시대의 소설 연구이며 장르문학/장르소설로서의 판타지소설을 연구한 논문은 수가 적었다.

김혜영(2011)은 대중소설의 수용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의 소설적 배경, 구조, 서사, 등장인물, 문제를 분석하여 판타지소설의 재미담론과 전망을 도출했다. 이영수(2014)는 해리 포터를 중심으로 하여 환상소설이 다양한 매체로 전환된 뒤에도 하나의 시리즈로 묶이는 이유를 원천서사와 전환 유형의 성격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환상소설의 상호텍스트적, 서사구조적 특성을 언급하였다. 정은혜(2016)는 한국 웹소설 중 애정서사를 판타지와 로맨스의 혼합적 서사, 한국 고전소설과의 연계로 보고 텍스트 분석을 통해 웹소설의 서사 방식을 밝히고 그 특징이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밝혔다. 검색어를 환타지소설로 확장하면 박사논문은 총 113편이며, 그 검색 자료도 판타지소설 검색 시와 크게 차이가 없다.

장르문학 독서로 검색하면 국내박사논문은 53, 국내석사가 173건이나 박사논문은 앞서 검토한 외의 논문이 나오지 않았다. 석사논문 173건을 확인하여 장르소설의 독서지도와 관련된 연구를 찾은 결과, 권택선(2011)은 장르문학의 구체적 정의와 함께, 학생들이 많이 읽는 장르문학에 대한 독서지도 필요성과 지도 방안을 연구하였다. 송규현(2014)은 한국의 판타지소설의 상당수가 웹소설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러한 특징이 판타지소설의 탄생이나 발전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보고, 이러한 소설들이 연재되는 사이트를 대상으로 분석하여 소통 양상을 살피고 유사 시스템을 독서교육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와 유사하게 이혜옥(2007)은 인터넷 애정 소설(로맨스소설)이 청소년들의 국어 학습에 끼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했으며, 인터넷 애정 소설을 금지할 것이 아니라 소설의 한계와 장점을 교육하여 독자 스스로가 비판하도록 하고 글쓰기 교육으로 이어나갈 것을 주장하였다.

장서구성 또는 장서개발에 대한 연구도 그 수가 많다. 학교도서관 장서구성이라는 키워드로 박사논문을 검색하면 총 32건이 나오나, 이 중 실제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연구는 없었다. 학교도서관과 관련된 김성준(2009)의 연구는 학교도서관 교육서비스의 영향 요인에 대한 것으로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예산과 인력 문제이고 그 영향 요인 중에 일부 장서가 포함되어 있어 검색된 것으로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양지안(2017)은 기존 대출데이터를 분석하여 대학도서관의 효율적인 장서구성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으며, 학교도서관의 사례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본 연구에서 필요로 하는 질적연구가 아닌 양적 데이터분석 연구에 해당된다. 국내학술지논문은 학교도서관 장서개발과 관련된 논문이 50건 검색되었다. 김수진(2007)도서관문화기고문에서 초등학교도서관의 장서개발에 대한 문제를 전반적으로 토로하고 그에 대한 개선점을 제안하였으나, 개괄적인 수준에서 장서개발도구의 부족, 학교도서관 담당자 1인에게 지나치게 부담이 주어지는 장서 개발 문제 등을 짚었다. 곽철완, 노영희(2009)는 학교도서관 평가지표의 대항목으로 장서를 제공하였으며, 학생 1인당 소장 단행본, 비도서, 단행본 증가비율을 지표로 계산하여 평가하는 방안을 제공하였다. 김성준(2011)은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학교도서관의 평가지표를 개선하여 장서 현황에서 단행본 수, 연속간행물 수, 시청각자료 수를 조사하고 장서의 최신성으로는 최신자료 비율과 제적 및 폐기율을, 장서 적절성에서는 장서개발과 장서구성, 자료조직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각 항목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빠져 있으며, 실제 평가에서 반영하는 내용은 주제별 장서 구성과 자료구입비 등의 항목일 것으로 보인다.

장덕현, 강은영(2016)은 학교도서관 장서개발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현재 학교도서관의 장서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개발되고 관리되는지를 사서교사의 인식을 중심으로 조사 분석하여 학교도서관의 장서개발 개선 방안을 제시하였다. 개선 방안으로는 계속적인 학교도서관 담당이 가능한 사서교사의 확충을 통한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보, 표준 학교도서관장서개발정책의 개발 및 보급이나 학교 급별 공동기준 마련을 통한 장서개발정책의 마련, 학교도서관 장서개발을 위한 도구나 사서교사 협의체, 연구모임 등의 자료목록 개발을 통한 자료선정 도구 확보를 들고 있다. 김성준, 이병기(2017)는 학교도서관의 장서관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의 학교도서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실제 관리 현황을 파악하였다. 연구 결과 주제별 분석 결과에서 초중고의 모든 학교급에서 문학의 비율이 다른 주제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40%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한국도서관협회의 기준이 학교급에 따라 25-27%로 설정하고 있으므로 주제의 편중이 비교적 심할 수 있다고 보았으며 개선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승길, 송기호(2017)의 연구는 국가 수준에서 학교도서관 장서관리지침서를 제공하고자 할 때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을 제안하였다. 연구에서는 먼저 국제 수준의 학교도서관 장서관리지침서와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의 사례를 분석하여 주요 내용을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 수준의 학교도서관 장서관리지침서의 항목과 내용요소()을 제안하였다. 크게는 장서관리 일반원칙과 세부지침에 해당하는 장서관리 지침으로 나누고, 각각의 항목과 내용요소를 구체적으로 제안하였다. 또한 이러한 국가 수준의 장서관리지침서가 실제 학교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과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상의 학교도서관 장서개발과 관련한 연구들은 학교도서관 평가지표 개발과 관련한 것이 많았으며 장서구성을 언급한 연구도 문학도서 편중의 문제를 지적했을 뿐 구체적인 구성 비율은 한국도서관협회의 학교도서관 주제별 기준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학분야의 편중이 교양 및 여가 선용의 강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르문학과 관련된 그 외의 연구로, 왕효성(2014)는 청소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청소년들이 도서를 선정하는 과정과 그 이유를 밝혔다. 연구는 자유독서와 학습독서를 나누어 실시하였으며 자유 독서는 책장 훑고 책을 꺼낸 뒤 몇 권의 사전 선택 도서에서 최종 도서를 선택하고 선택하거나 거부하는 단계로 이루어졌다. 자유독서의 준거는 주로 관심과 흥미, 장르와 유형이 언급되었으며 실제 읽은 도서에 대한 연구 조사에서도 시리즈물이나 무협/판타지가 높은 비중을 보였다. 장지숙(2004)은 어린이 서평 매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각 서평의 요소를 분석하였으며 이는 연구 후반부의 서평 요소 구성에 중요한 주안점을 주었다.

김지민(2017)은 장르문학의 SF, 호러, 추리, 판타지, 로맨스적 요소들이 2000년대 이후 청소년소설에 어떤 식으로 수용되었는지를 밝혔다.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와 같이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청소년소설도 상당수 장르문학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어떻게 나타나고 그 의의와 한계는 어떠한지 구체적인 소설 사례와 함께 밝혔다. 다만 청소년소설을 대상으로 하고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주로 2000년대 이후 한국에 출간된 한국소설을 대상으로 한다.

이상의 사례연구를 보면 대부분의 논문은 특정 작가나 시대상에 드러난 장르적 요소를 분석하는 내용이었으며, 장르소설이나 판타지, 추리, 로맨스 등의 소설을 독서교육에 연계한 예는 극히 적었다. 또한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나 예시의 연구도 드물었으며, 장서구성의 문학 편중에 대한 지적은 있으나 구체적인 서평도구나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도 없었다.

 

2.학교도서관 장서와 독서교육

2.1 학교도서관의 장서 구성

학교도서관은 고등학교 이하의 각급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직원의 교수학습활동을 지원함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 또는 도서실을 가리킨다.(문헌정보학용어사전, 2008) 다시 말해 학교도서관의 중심 목적은 학교의 주요 목적이기도 한 교수학습활동의 지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도서관의 장서구성 역시 이러한 목적을 따른다. 한국도서관협회의 도서관 기준 중 학교도서관 기준의 주제별 구성 비율은 학교도서관의 장서가 한국십진분류법(Korean Decimal Classification, 이하 KDC)의 각 주제별로 몇 퍼센트 갖춰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실제 학교도서관 평가도 위의 주제별 구성 비율을 ±23% 내외에서 지키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김성준, 이병기(2017)가 전국의 154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초등학교는 문학(44.0%), 사회과학(12.0%), 역사(11.9%)가 높았으며 중학교는 문학 (40.5%), 사회과학(12.7%), 역사(10.0%)의 순이었고 고등학교도 문학(41.2%), 사회과학(15.5%), 역사(8.8%)의 비율로 높았다. 이를 보면 학교 급을 가리지 않고 문학이 40%, 25% 내외여야 하는 기준을 훌쩍 넘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학교도서관이 가장 협력을 많이 하는 교과가 국어, 사회과라는 점과 국어과의 윤독도서 때문에 문학류 도서들의 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김성준, 이병기(2017)의 지적대로 교양과 여가선용에 중점을 둔 장서구성 때문일 수도 있다.

40%가 넘는 문학류 도서의 비율은 학교도서관 장서에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의 장서가 적다는 점을 가리키며, 교수학습활동을 함에 있어 부족한 분야의 장서가 영향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앞서 기술한 대로 국어과 중심의 독서활동이 이루어지는 한 문학류의 도서 비율을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문학류의 장서 편중은 문학류를 가장 선호하는 학생들의 특성상(왕효성, 2014, pp.278-280) 많은 문학작품 속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책을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거나 탐색실패의 가능성을 낳는다. 만약 문학류에서 다른 분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독서활동 과정에서 학생들을 끌어 안내하거나, 학생들이 독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재의 문학류에 대한 안내서·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공한다면 학생들의 독서활동과 장서의 효율적 활용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의 접근이 상대적으로 쉬운 문학장르를 디딤돌 삼아 1차 교과 연계도서로 삼고 이를 다시 확장하여 타 교과 영역의 도서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사회과는 사회상이나 역사상을 반영하는 소설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며, 도서 목록에 미리 관련 키워드를 입력한다면 다양한 읽기 수준의 도서들과 연계할 수 있을 것이다.

구분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어학

문학

역사

그림책

초등

학교

4

2

2

8

13

8

5

2

25

16

15

100

중학교

5

3

3

10

15

9

7

4

27

17

-

100

고등

학교

6

4

3

12

15

9

7

6

25

13

-

100

<표 1> 학교도서관 기준의 주제별 구성 비율
출처: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도서관기준작성특별위원회(2013). p.150 

 

 

2.2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

이만수(2008)는 독서를 글을 읽는 것으로 정의하고, 이는 인쇄된 글자를 판독하고 그 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라고 풀어 설명했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언어 발달과 경험 확대, 사고력 신장, 정보와 지식, 즐거움, 정서 함양, 바람직한 인간상, 치료적 가치 등을 얻을 수 있으므로 더더욱 중요하다 강조하였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읽고 싶은 책을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점, 둘째, 수준에 맞게 읽을 책이 부족하다는 점, 셋째, 체계적인 독서교육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읽고 싶은 책을 얻을 수 있고, 수준에 맞는 책을 만날 수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도한다면 학생들을 독서로 이끌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한윤옥(2008)은 이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풀어, 독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람직한 인격형성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있다고 보고 기관의 성격이나 대상자, 독서지도 영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너무 일반적이거나 추상적인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도서관의 독서교육 목적은 대상자의 독서능력과 흥미의 발달을 도모하는 것, 당면문제를 스스로 독서에 의해 해결하도록 돕는 것, 교양을 높아는 것, 건전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이끄는 것을 들었다. 이러한 독서 흥미의 유발요인으로 도서 체재, 입수조건, 교사의 영향, 다양한 매체, 선전효과를 들었다.(한윤옥, 2008, p.67) 도서 체재는 도서의 외적 요인으로, 책표지나 삽화의 양과 질, 글자의 크기, 책의 부피나 두께 등을 가리킨다. 입수조건은 앞서의 지적과 마찬가지로 손에 쉽게 입수할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교사의 영향은 교사들의 주제배경이나 그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가리킨다. 다양한 매체는 영화,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접한 책이 독서동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선전효과는 다양한 매체와 마찬가지로 대중매체를 통해 선전한 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중 학교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것은 도서 체재이다. 학생들은 글자만 있는 단순한 표지나 어둡고 딱딱한 이미지의 표지보다는 밝고 화사한 책을 선호하며, 삽화가 많은 책, 채색 삽화가 많은 책, 덜 두꺼운 책을 선호한다. 대체적으로 표지의 미적 선호도는 학생들의 대출 선호도와 일치한다. 또한 교사나 매체의 영향도 크다. 수업 시간에 교과교사가 언급한 도서, 담임교사가 학생들에게 언급한 도서는 찾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아이돌그룹이 음원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그 뒤로도 꾸준하게 찾는 학생들이 있어 학생들에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서 체재는 외적 요인으로 볼 수 있으며, 교사나 매체의 영향 역시 외부적 요인에 해당한다.

내부적 요인으로 학생들의 독서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분은 학생 자신의 취향 선호도이다. ‘재미있는 책이나 무서운 책’, ‘만화책’, ‘판타지소설은 성별의 구분 없이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는 학생들이 제시하는 키워드이며, ‘로맨스소설’, ‘추리소설은 여학생들이 주로 찾는 키워드이다. 같은 키워드를 고른다 해도 학생마다 취향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면 개별적으로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여러 학생들을 상대할 때는 버거울 때가 많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공포(무서운 책), 로맨스소설, 판타지소설, 추리소설에 대한 목록을 미리 작성하여 제공한다면 학생들 스스로 도서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목록에 주요 키워드, 교과관련 키워드, 독서활동 시 주의점 등을 최대한 내용 폭로를 피하고 교과교사나 담임교사에게 제공한다면 교수학습활동 중에 학생들에게 자연스레 섞여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러한 장르문학 도서 목록은 작성방식에 따라 학생 이용자와 교사 이용자 모두에게 독서활동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학교도서관 장서와 장르문학

3.1 장르문학의 정의와 갈래

3.1.1 장르문학의 정의

권현선(2011)은 장르문학의 독서지도 필요성과 지도 방안 연구에서 김기란(2009)대중문화사전의 정의를 빌어 장르문학을 “SF·무협·판타지·추리·호러·로맨스를 읽는 독자층과 적극적인 옹호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중소설이라는 용어에 깃든 멸시감을 피하기 위해 문학계와 출판계, 저널리즘, 옹호자들이 암묵적으로 타협하여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 정의했다.

장르라는 것은 문학분야에서 일련의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특징, 혹은 그러한 특징으로 분류된 작품군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현대문학 이론은 이를 관습(convention)으로 보며, 작가와 독자가 공유하고 있는, 일련의 구성상의 관례 내지는 규약이며 묵계로 이해한다. 진선영(2011)은 대중소설이 일정한 공식을 지향한다고 하며, 공식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안정된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작품 내적으로 수용한 일정한 플롯과 갈등구조, 정형화된 주인공, 과잉정서의 문학적 관습으로 보았다. 이런 문학적 관습은 텍스트와 독자 사이에 일종의 계약을 성립시키므로 독자는 기대한 바에 따라 편안하고 안락한 독서과정을 즐길 수 있다.

장르문학이 무엇인지 규정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으며, 첫째는 장르문학을 대중문학의 유의어나 동의어로 보는 것, 둘째는 본격문학이나 순수문학을 장르문학의 반대어로 놓고 장르문학을 역규정하는 것, 셋째는 장르문학의 하위 분류를 통해 장르문학의 범위와 개념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대중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나 덜 본격적이고 덜 순수한 문학이라는 부정적 시선을 깔고 있다. 세 번째는 확립된 견해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나 대체적으로 추리소설, SF소설, 공포소설, 무협소설, 역사소설, 로맨스소설 등을 포함하며, 아동소설이나 청소년소설 같이 연령대를 나눈 분류나 인터넷소설, 라이트노벨 등의 출판 형식에 따른 분류를 넣기도 한다. 이와 같은 정의를 종합하면 장르문학은 일정한 장르 관습과 규약에 따라 창작과 독서가 이루어지는 비주류의 문학작품을 통칭하는 개념이며 그 때문에 이런 관습과 규약에 익숙한 독자집단이 주 독자층이고 애호가 집단이 된다. 그러므로 장르문학은 본격문학의 변방에 존재하면서 특정한 주제와 내용, 형식에 따른 규약을 갖추고 마니아적 집단에 의해 애호되고 소비되는 비주류 문학 작품이라 할 수 있다.(최성민, 2011) 김지영(2013)은 이를 더 간략하게 표현하여 장르문학은 일정한 관습과 규약을 바탕으로 재미를 지향하는 작품이라 정의했다.

요약하면 장르문학은 대중소설에 담긴 뜻을 피하기 위하여 등장한 단어이며, 일정한 관습이나 규약을 공유하는 소설들을 가리킨다. 한국문학에서만 순문학과 대비되는 단어로 사용하며 일본이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그리고 외국에서는 각 장르별로 SF, 추리소설 등을 사용하고 있을뿐 이를 아우르는 장르문학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3.1.2 장르문학의 분류

앞서 장르문학의 정의에서 다룬 것처럼 장르문학의 하위 분류에는 SF,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추리소설, 로맨스소설, 호러소설, 역사, 아동소설, 청소년소설, 인터넷소설, 라이트노벨이 포함된다. 이 중 아동소설과 청소년소설은 본격문학의 변방에 존재한다고 표현할 수 있으나 독자의 연령대가 설정되어 있을뿐, 앞의 다른 소설처럼 특정한 주제와 내용, 형식에 따른 규약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아동소설과 청소년소설은 이미 중고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목록이나 서평목록이 많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새롭게 작성할 필요성이 떨어진다. 인터넷소설과 라이트노벨은 출판형식에 따라 나누는 것이므로 그 안에 SF, 무협, 판타지, 추리, 로맨스, 호러 등의 주제로 다시 나눌 수 있으며, 역사소설은 그 장르의 모호성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 무엇보다 야마오카 소하치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조정래의 아리랑태백산맥, 콜린 매컬로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와 같이 서로 다른 스펙트럼과 역량을 가진 소설들을 순문학으로 불리는 소설과 그렇지 않은 소설을 가르기 어렵다는 점과, 중학교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활용하기에는 그 배경적 지식이 상당부분 필요하다는 점이 역사소설을 제외한 가장 큰 이유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SF,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추리소설, 로맨스소설, 호러소설의 여섯 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삼아 각 분야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3.1.2.1 SF

SFscience fiction의 약자로 최근에는 흔히 과학소설이라 부르거나 약자 그대로 SF를 사용한다. SF를 공상과학소설로 번역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1960년대 일본에서 미국의 SF잡지인 The Magazine of Fantasy & Science Fiction을 번역한 SF매거진을 창간하면서 이를 공상과학소설지라고 병기한데서 유래한다. , 공상과학소설은 fantasySF를 둘 다 가리키는 말이다.(박상준, 1996)

살펴본 대부분의 연구는 SF를 정의하기가 쉽지 않음을 말하고 있었다. 박상준(1996)은 영국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브라이언 올디스의 정의인 “SF는 우주에서 인간과 그 위상의 정의를 혼란스럽지만 진보해 가고 있는 지식체계 안에서 추구하는 것이다SF의 미래까지 포괄하는 이상적인 SF의 정의로 보았다. 김지영(2013)은 같은 환상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환상소설 또는 판타지소설과 유사하지만, 과학소설은 실증과학의 영역에서 증명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룸으로써 비현실적이고 환상적 특성을 보이지만 과학적인 사고 즉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추론을 전제로 환상적 요소 들이 언젠가는 현실에서 실현될 지도 모른다고 독자들을 설득한다고 하며 이러한 설득력 있는 환상을 합리적 환상성이라고 표현했다. 슬리터(1988)는 과학소설을 실제로 일어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떤 일에 대한 문학이라고 하여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다루는 판타지문학과 다른 점을 강조하였다.

위의 정의들을 종합하면 SF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과학적인 이야기만 다루는 문학이나 소설이 아니며, 판타지와 경계를 구분하기 모호하지만 판타지보다는 조금 더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설득력을 가지는 소설로 볼 수 있다.

SF 역시 출간하는 출판사가 많지 않다. 가장 많은 수를 출간하는 것은 판타지소설과 SF를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황금가지일 것이며, 시공사도 선작(選作) 형태로 여러 SF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SF를 중점으로 출간하는 아작, 행복한책읽기, 그리고 대형 출판사 웅진의 임프린트로 운영되는 오멜라스를 들 수 있다. 많은 SF 소설이 이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최초의 SF 작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SF의 정의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대체적으로 19세기에 현대적 SF 작품이 등장한다는 점에 동의한다.(한상헌, 2012, p.45) 이 때의 유명 작가와 소설을 꼽는다면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허버트 조지 웰즈의 화성침공타임머신, 쥘 베른의 해저 2만리달세계 여행등이 있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나 조지 오웰의 1984도 디스토피아적 근미래를 그린다는 점에서 SF로 포함될 수 있다.

SF작가 중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건 체코 작가인 카렐 차페크일 것이다. 카렐 차페크는 로봇(robot)이라는 단어를 최초로 사용했다.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우주소년 아톰(원제: 철완 아톰)에도 적용된 로봇 3원칙을 확립한 것은 아이작 아시모프이며 그의 대표작인 파운데이션시리즈는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그려낸다. 아서 클라크의 라마와의 랑데부스페이스 오디세이나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스타쉽 트루퍼스도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이보다 약간 늦게 등장한 필립 K. 딕은 대체역사소설로도 손꼽히는 수작인 높은 성의 사내와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소설인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다. 로저 젤라즈니와 어슐라 K. 르귄은 판타지소설과 SF를 아우르는 작품을 썼으며 젤라즈니의 고독한 시월의 밤SF뿐만 아니라 판타지, 추리소설도 두루 아우르는 작품이다. 르귄은 어둠의 왼손을 통해 성별을 넘어선 SF의 모습을 그려냈으며 SF작가 중 노벨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작가로 자주 회자되었으나 20181월 사망했다. 그러나 2017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역시 SF나 판타지적 요소를 강하게 띄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일본의 SF작품으로는 라이트노벨로 출판되었으나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접근이 쉬운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All you need is kill, 종종 나관중의 삼국지에 비교되곤 하는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 칸바야시 쵸헤이의 전투요정 유키카제, 쓰쓰이 야스타카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All you need is kill은 할리우드에서 탐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로 영화화되었으며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 소개되어서 학생들에게 함께 안내할 수 있다. 다만 쓰쓰이 야스타카는 작품 외적 발언의 문제로 현재 한국에 출간된 모든 소설이 절판되었다.

 

 

3.1.2.2 무협소설

무협소설은 흔히 무협지라는 형태로 지칭된다. 무협지는 무협소설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형태적 의미로 볼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무협소설로 아울러 지칭했다. 무협소설의 무협(武俠)은 무공(武功), 무예(武藝)를 뜻하는 무()와 무를 사용하는 기본 정신인 협()의 조합이다. 협은 무인으로서의 덕망이나 인격을 가리키며, 절개와 의리를 숭상하고, 개인의 존업을 중시하며, 간악함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가리킨다.(김유중, 2009) 이를 요약하여 문현선(2004)은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정신에 입각하여 살신성명(殺身成名)의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나 그러한 실천을 기꺼이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고 보았다. 사생취의는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것이고 살신성명은 몸은 죽고 이름을 남기는 것이니, 의와 명예를 위해 죽음까지도 각오하는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여기에 무공을 갖추고 무기를 사용하는 실력인 외공과 몸속의 기운을 단련하여 에너지를 보내는 내공을 두루 단련하여 강한 힘을 가지고 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문현선(2004)은 이런 협을 유()가 대표하는 문사(文士)와 대비된 무사(武士)로 보았다.

대본소나 양판소에 공급하기 위해 대량생산되었던 여러 무협소설들은 대체적으로 중국 송나라와 명나라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그 중에서도 중원(中原)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는다. 무협소설의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강호인(江湖人)이라 일컬으며 이들이 말하는 강호는 같은 중원 내에서 또 다른 세계를 형성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무협소설의 주인공은 협을 실천하고 공명정대하며, 강력한 악에 맞서 싸우고는 표표히 사라지거나 찾아오기 힘든 곳에 은거한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들도 있으나 그런 이들도 강한 권력을 지양하거나 가능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문현선, 2004) 물론 클리셰를 따르는 무협소설들은 처첩제도나 노예제 등 현대의 사회윤리적 기준에서는 옳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90년대 이후의 무협작가들은 이러한 무협의 관습적 부분을 깨고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무협소설의 원류는 보통 사마천의 사기에 실린 유협열전이나 자객열전에서 찾지만, 직접적으로는 당나라의 전기작품과 20세기 들어서 등장한 여러 무협소설을 든다. 가장 유명한 것은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김용의 사조삼부곡, 소오강호, 천룡팔부, 녹정기일 것이다. 1970년대 이후로는 한국 창작 무협이 등장하면서 사마달, 야설록, 검궁인, 뇌강, 청운하, 와룡강 등의 무협작가가 등장했으나 이러한 창작무협소설가들은 김용의 영웅문이 발간되며 잠시 주춤했다. 도서대여점의 등장 이후 나타난 신무협은 좌백, 진산, 이재일, 설봉 등의 작가가 등장하였다. 최근의 무협소설은 판타지와 뒤섞인 퓨전판타지로 나타났으며 전동조의 묵향이 대표적인 작품이다.(소고관, 2013, pp.40-48)

다만 무협소설은 작품 당 권수가 많다. 김용의 녹정기12, 천룡팔부10권이며 학생들에게도 인기 많은 전동조의 묵향34권까지 나와 있으며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 단권의 무협소설이 없는 것도 아니나 찾기가 쉽지 않으며 무협소설의 배경에서 유래한 여성비하적인 시각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거나, 독서 후 지도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소고관(2013)의 연구에서처럼 박씨전과 같은 고전소설을 무협소설의 범주 안에 넣어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3.1.2.3 판타지소설

판타지소설은 환상문학과는 보통 다른 것으로 취급한다. 환상문학은 문학사적으로 리얼리즘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정리되었다고 보기도 하나, 그보다는 환상성을 지닌 작품들이 후에 환상문학으로 정의되었다고 볼 수 있다. 환상문학에 해당하는 작품은 보통 문학적 상상력 등으로 표현(소고관, 2013)하며 판타지소설의 관습을 꼭 공유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판타지소설은 환상문학의 맥을 잇지만 더 좁은 의미의 소설을 가리킨다.

안상원(2015)은 판타지의 컨벤션(convention, 장르의 관습)은 요정과 마법사가 등장하는 2차세계로 여러 작가에게 공유되며, 엘프, 오크, 드워프, 드래곤 등의 종족 설정도 여러 작가들에게서 계승·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20세기의 판타지에서 장르적 관습에 가장 영향을 끼친 작가는 반지의 제왕, 그 앞 이야기인 호빗, 양 이야기를 아우르는 중간계(미들어스)의 역사서 실마릴리온의 저자인 J. R. R. 톨킨이며, 이 중간계의 세계관이나 종족 구성이 후대의 판타지작가들에게 약간의 변형을 거치며 계승되었다고 보았다. 톨킨 또한 이전의 설화나 문학작품을 작품의 원천으로 삼았고, 톨킨 세계관의 등장인물과 소재는 많은 부분이 북유럽신화와 핀란드 설화집, 중세 기사도 문학 등에서 차용된 것이라 했다. 소고관(2013)은 한국의 판타지소설에 영향을 끼친 또 다른 작품으로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를 들고 있다. TRPG(Tabletop role-playing game)에서 시작되었다는 로도스도 전기는 한국 판타지소설의 관습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실제로 소설에 등장하는 몬스터나 엘프의 존재 등은 톨킨의 세계관 보다는 미즈노 료의 세계관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구본혁(2014)은 한국의 장르판타지 개념과 장르관습 연구에서 환상소설을 가장 큰 범주로 두고 그 하위에 아동문학을 가리키는 아동판타지, 게임에서 유래한 중세 유럽풍의 Sword & Sorcery 유형(이하 S&S)의 문학을 장르판타지로 지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타지소설을 환상문학과 분리하는 것은 좁은 분야의 판타지소설만 장르문학으로 잡는 결과를 낳는다. 구본혁(2014)의 장르판타지 정의를 적용하면 일본이나 한국의 관습적 판타지를 벗어난 미하엘 엔데나 어슐라 K. 르귄의 작품은 배제된다. 학교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되는 도서인 해리 포터시리즈도 마법과 마법사는 존재하나 기사는 존재하지 않고 톨킨의 영향은 있으나 소소하며, 영국의 아동문학이나 환상성을 지닌 모험소설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집요정과 같은 켈트신화 및 아일랜드 설화의 존재나 영국의 청소년 대상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숙학교 등이 그렇다. 이러한 다양한 판타지소설까지 포용하려면 슬리터(1988)가 제안한 과학소설의 정의를 뒤집어 실제로 일어난 적은 없고 언젠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는 어떤 일에 대한 문학이라고 광범위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판타지소설을 넓은 의미로 정의하여 소개하면 학생들은 장르적 관습이 강한 판타지소설에서 약한 판타지소설로, 그 다음에는 더 넓은 의미에서 환상성을 지닌 다른 문학작품으로 건너갈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다.

판타지소설의 주요작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언급하는 작가는 반지의 제왕호빗, 실마릴리온의 작가인 존 로널드 로알 톨킨이다. 톨킨의 친구이며 기독교적 함의를 품은 판타지소설을 써낸 C. 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도 판타지소설의 주요 작품으로 꼽힌다. 생존 작가 중에는 SF작가로도 유명한 어슐러 K. 르귄이 있으며, 특히 서부 해안 삼부작의 기프트, 보이스, 파워는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르귄의 유명 작품으로는 어스시의 마법사를 필두로 한 어스시 시리즈도 있다. 마찬가지로 SF작가인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 중에서는 추리요소와 반전요소를 두루 갖추고 일견 무협소설과도 같은 주인공의 일대기를 그려낸 앰버 연대기, 현대와 마법세계를 뒤섞은 체인질링, 매드완드를 판타지소설로 꼽을 수 있다.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마계마인전이라는 제목으로 90년대에 출판된 바 있으나 최근에 다시 번역하여 출판된 로도스도 전기역시 번역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다나카 요시키의 은하영웅전설에 실린 해설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시리즈는 기린과 영수, 하늘에서 지정하는 왕과 왕도(王道)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동양풍 판타지소설이다.

한국 판타지소설로는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를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으며, 역시 성장소설의 모습을 보이는 전민희의 아룬드 시리즈 중 세월의 돌, 아크에이지 시리즈인 룬의 아이들-윈터러룬의 아이들-데모닉도 유명하다. 드래곤 라자보다 훨씬 앞서 출간된 이우혁의 퇴마록은 판타지소설과 공포소설의 경계에 있으며 양쪽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으나, 사이비역사학의 영향이 짙은 관계로 읽는 학생들에게 사전, 사후 독서지도가 필요하다. 퇴마록처럼 동양 및 한국의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동양풍 판타지소설로는 2017년에 완결된 정연의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가 있으며 윤현승의 뫼신사냥꾼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재출간되었다. 이외에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로 출간되었다가 이후 팔란티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로 다시 나온 김민영의 작품은 최초의 게임판타지(구본혁, 2014, p.50)로 보고 있으며 극중극의 형태를 띄고 게임판타지의 요소를 일부나마 갖춘 김상현의 탐그루는 현재 절판이나 같은 작가의 하이어드등의 다른 작품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3.1.2.4 추리소설

추리소설 연구는 다른 장르소설보다 학술논문 및 학위논문의 수가 매우 많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문학 내에 추리소설의 도입기가 1930년대이며 외국 추리소설을 번안한 탐정소설의 등장과 추리적 요소를 차용한 기존 문인들의 작품이 여럿 남아 있어 국문학에서 많은 연구를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근대문학 중 탐정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연구한 박사논문도 발표되었다.

추리소설의 유사어로는 미스테리(mystery) 소설, 범죄(crime)소설, 탐정(detective) 소설이 있으나 차선일(2012)은 추리소설과 탐정소설을 동의어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추리소설의 명칭은 국가별로 다른데, 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추리소설은 tale of ratiocination이나 detective story의 번역어에 해당하며, 영국은 detective story(novel), 미국은 mystery story(novel), 프랑스는 moans policier, 독일은 criminal roman을 쓰고 있다. 한국어로는 각각 탐정소설, 미스터리소설, 경찰소설, 범죄소설로 해석되나 이 모두가 추리소설을 가리킨다.

이러한 추리소설은 범죄와 수사의 두 가지 이야기로 서사가 진행되며, 범죄가 일어난 뒤 이를 쫓아가는 수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범죄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고전 추리소설들은 왓슨과 같은 조수를 두어 전달한다.(뢰테르, 2000, p. 76, p.85) 또한 추리소설은 장르적 관습을 가능한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장르(이현직, 2013, p.43)이며 그 관습은 범죄(범인), 희생자, 탐정이라는 구성 요소와 문제의 설정, 문제의 해결에 필요한 자료 제시, 문제의 해결, 해결의 증명이라는 구조로 나타난다. 이는 간단하게 사건의 발견과 탐정의 추론을 통한 해결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것을 추리소설의 정의라고 보아도 될 것이다.

최초의 추리소설은 이론의 여지없이 애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1841년에 발표한 모르그가의 살인을 꼽는다. 모르그가의 살인은 오귀스트 뒤퐁이라는 탐정, 그의 친구이자 동거인으로 사건에 대한 추리를 듣는 와 사건의 발생 및 그에 대한 조사, 추리, 해결의 증명 순으로 진행되는 고전 추리소설이다. 이외에 고전 추리소설 작가로는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과 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가 있으며 이들의 뒤를 잇는 엘러리 퀸(Ellery Queen), G. K. 체스터튼(G. K. Chesterton), 도로시 세이어스(Dorothhy L. Sayers), S. S. 반다인(S. S. Van Dine)을 꼽는다. 이들 영미권 작가 외에도 괴도 뤼팽으로 널리 알려진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e) 역시 학교도서관에 많이 들어와 있다. 추리서사는 한국의 순문학에도 많이 적용되었으며, 장르적 관습을 지키는 형태의 추리소설보다는 청소년소설에 추리적 요소를 넣은 것이 많은 편이다.

일본소설도 한국에 소개된 많은 작품이 추리소설이거나 추리적 요소를 가진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도 추리적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용의자 X의 헌신을 비롯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신참자를 포함한 가가형사 시리즈를 포함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 많은 수가 추리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은 초반부터 범인이 누구인지 알려주고 있으나 마지막 장면의 카타르시스는 앞의 긴 이야기를 순식간에 쓸어내릴 정도로 강렬하다. 미야베 미유키 작품 중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월드 2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역사소설의 성격도 함께 띄고 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위의 엘러리 퀸의 오마주 작품으로 국명시리즈를 내고 있으며 홈즈-왓슨 콤비와 마찬가지로 탐정과 그의 조수라는 형태로 작가 아리스 시리즈를 출간했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는 건축과 공포를 결합한 추리소설이며, 모리 히로시의 모든 것이 F가 된다를 필두로 한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는 탐정-조수의 추리소설 공식을 따르는 작품이다. 추리소설의 공식을 어느 정도 따르기는 하나 고전적 추리소설과 다른 경향을 보이는 작품으로 cozy mystery, 한국어로는 일상추리소설이라 번역되는 작품들이 있다. 미국 추리소설 중에서는 조앤 플루크의 쿠키단지 시리즈를 꼽을 수 있으며 이 작품은 추리자체보다 등장인물들의 일상이나 주인공인 한나의 연애담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 중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를 대표적 코지 미스터리로 들 수 있다. 고전부 시리즈는 빙과, 바보의 엔딩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 되돌아오는 히나, 두 사람의 거리추정, 이제와서 날개라 해도의 여섯 권이 출간되었으며, 소도시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일상에서 튀어나온 작지만 작지 않은 수수께끼들을 풀어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시리즈 첫 작인 빙과는 공간적 배경으로 학교도서관이 등장한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3.1.2.5 로맨스소설

로맨스소설에 대한 연구는 그 수가 매우 적다. 애정소설로 검색할 경우 조선시대나 한국 근대문학 작가에 대한 애정서사를 연구한 것이 많으며 장르문학의 한 분야로서 로맨스소설을 언급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따라서 앞서 다른 장르처럼 선행연구의 로맨스소설 정의를 빌려오기는 어렵다. 이혜옥(2007)은 인터넷 소설이라는 범주 안에서 인터넷 애정소설을 인터넷에 연재되었다 출판되고 10대 청소년들에 의해 창작되고 소비되며, 청소년들의 연애담을 담은 것이라 적었다. 이 연구에서 대상으로 삼은 인터넷 애정소설은 그놈은 멋있었다늑대의 유혹같은 소설을 전제하고 있으므로 로맨스소설과는 차이가 있다. 연구에서 소개된 소설들은 인터넷에서 연재되기도 하지만 바로 도서 출간되는 경우도 많으며, 작가도 10대에서 3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또한 아동청소년보호법 등의 문제로 최근에는 로맨스소설의 등장인물의 연령이 성인으로 인정받는 나이대인 경우가 많다. 진선영(2011)은 한국 대중연애서사 연구에서 김창식(2000, p.47)을 인용해 연애소설을 남녀 간의 사랑을 행동 발전의 중심축으로 하여 사건이 시작되고 종결되는 소설이라 정의하였다. 이어 대중연애서사는 로망스와 멜로드라마의 공식이 결합되었다고 보고 각각을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멜로드라마는 악의 근절을 목표로 하며, 갈등상황의 전개-충돌-해결이라는 구조를 가지고 내용적 측면에 초점을 둔다. 로망스는 이상적인 세계의 제시를 가장 큰 목적으로 하며 모험소설적 플롯을 가지고 형식적 측면에 중심을 둔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로맨스소설은 사랑을 중심축으로 하여 멜로드라마의 구조와 로망스의 플롯을 가진 소설이라고 넓게 정의해도 무리 없을 것이다.

외국의 로맨스소설을 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이미 로맨스의 한 장르로 매김하여 신데렐라신드롬처럼 신분상승적 연애서사를 가리키는 대명사가 된 할리퀸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할리퀸은 학교도서관에 들이기에는 그 권수가 많고 지나치게 전형적인 로맨스를 그려낸다는 점에서 심리적 장벽이 높다. 오히려 퓨전 판타지소설처럼 나타난 로맨스판타지소설은 소설 속에서 여주인공이 일방적으로 남자주인공에게 끌려가지 않고, 스스로가 독립적인 인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많아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현대의 고등학교 모습을 판타지소설에 그대로 그려낸 것 같은 양효진, 정연주의 헤스키츠제국 아카데미, 그 앞 이야기를 다루는 동양풍 로맨스판타지소설인 차아제국열애사는 강단 있고 씩씩하며 신분제를 넘어선 능동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 양효진의 아이고, 폐하!는 소설 속에서 작게나마 정치·외교적인 분쟁과 남녀차별 문제를 다뤄 애정서사의 여러 장애물에서 생각할 부분을 더했다. 김지서의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나 안경원숭이의 황제와 여기사, 한민트의 비정규직 황후, 시야의 시그리드역시 신분차별 문제와 주인공들의 연애를 함께 다뤄 중세풍, 서양풍 판타지 세계 속에서 자주 나타나는 성차별과 계급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3.1.2.6 공포소설

공포소설도 장르문학의 일부로 다룬 연구는 많지 않다. H. P. 러브크래프트나 에드거 앨런 포와 같은 특정 작가에 집중한 연구가 많으며 관련 박사논문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공포소설은 타 장르소설과는 달리 학생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빌어 무서운 이야기라고 아주 간단히 정의할 수도 있다. 양애경(1999)은 무서운 이야기, 괴담, 호러(horror)물을 유의어로 쓰며 공포가 무엇인지 탐구하는 방법으로 공포소설을 정의했다. 심리학적으로 공포(恐怖)의 영단어인 fear는 급격한 재난이나 위험을 의미하는 고대 영어 faer에서 유래했고, 절박한 위험에 의해 야기되는 불유쾌한 정서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심리학에서 다루는 공포는 주로 공포증(phobia)을 위한 것이며 일정 자극 이상이면 정상인도 어느 정도는 광장공포증, 고소공포증, 공황공포증, 폐쇄공포증과 같은 여러 공포증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프로이드가 말한 죽음, 어둠, , 질병, 고독 등 인류 공통의 공포와 현대에 추가된 범죄나 사고에 의한 부상과 죽음, 공해, 소외 문제(대인관계), 사회적 문제(경제문제나 사회구조의 격변 등)가 공포 요인에 해당된다. 현대의 공포요인은 불안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으나, 공포가 확실한 두려움이고 불안이 막연한 두려움이라 한다면 구체적이지 않고 추상적인 불안이 더 큰 두려움이라고 볼 수도 있다. 공포소설이나 호러소설의 전신은 괴기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유행한 고딕소설(gothic novel, gothic romans)이며 그 창시는 호레이스 월폴의 오트란토 성이다. 그러나 종종 공포소설의 창시를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으로 보기도 한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공포소설은 공포, 불안과 같은 두려움을 야기하거나 소재로 하는 무서운 이야기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고양이어셔가의 몰락등 여러 단편 중 몇 편을 선작하여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들은 포의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을 주로 담았다.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은 그 중에서도 가장 두꺼우며 추리와 공포뿐만 아니라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을 환상, 풍자, 추리, 공포의 네 영역으로 나눠 실었다. 니콜라이 고골, 브램 스토커를 비롯해 다양한 공포소설 작가의 흡혈귀 관련 단편을 모은 뱀파이어 걸작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포함한 여러 일본문학가들의 공포단편소설을 모은 일본 호러 걸작선도 공포소설에 입문하기 좋다. 특히 일본은 공포소설의 저변이 넓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스즈키 코지의 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던 아야츠지 유키토의 어나더도 추천할 만하며, 특히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인외적인 공포와 추리적 요소를 혼합하여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의 양쪽을 아우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노 후유미의 귀담백경, 잔예는 두 작품이 연결된 이야기로 기능하며, 마을에 들어온 외지인과 그 뒤에 일어난 불가사의한 사건을 다룬 시귀는 독자의 불안과 공포를 동시에 자극한다. 미쓰다 신조의 작가 미쓰다 신조 시리즈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작가 스스로가 겪은 이야기를 말하는 듯 하여 읽는 이의 공포를 더욱 자극하며, 기관 : 호러작가가 사는 집, 작자미상 : 미스터리 작가가 읽는 책, 노조키메, 괴담의 집등이 출간되었다. 같은 작가의 백사당, 사관장은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각각이 독립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는 공포소설이다.

이우혁의 퇴마록은 판타지소설이기도 하지만 국내편과 세계편에서 특히 공포와 관련된 설화를 많이 소개하고 있으며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도 설화 특성상 불안과 공포의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윤현승의 라크리모사는 판타지소설로서 뿐만 아니라 공포소설, 추리소설로도 읽을 수 있는 수작이다. 배경이 도서관이기 때문에 도서관과 관련한 책으로도 추천할 수 있으며 주인공과 주인공의 딸, 새로 들어온 사서의 정체, 관장의 행동, 사건의 발생과 형사의 등장 등은 추리적 요소, 레오나르의 정체와 관련된 부분은 판타지소설과 공포소설의 경계를 넘나든다.

 

 

3.2 학교도서관 소장 장르문학 작품 분석

장르문학 서평목록 작성을 위해 장르문학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 과정을 사용했다. 첫 번째는 장서목록 검토를 통한 간접 추출이고, 두 번째는 장서목록에서 추출한 도서목록을 직접 서가에서 확인하고 서평목록 작성 대상 도서를 고르는 직접 추출이다.

학교도서관은 앞서 장서구성 문제에서 지적된 것처럼 도서관의 직접적인 운영자인 사서 또는 사서교사의 영향을 짙게 받는다. 따라서 학교도서관 소장 장서도 사서교사의 영향이 강할 수밖에 없다. 특히 도서 선정은 아무리 다양한 외부 목록을 사용하고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나 자료선정위원회를 거친다고 해도 담당자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학교도서관의 장서는 수서담당자의 선호와 취향을 반영한다. 총 장서가 18천여 권인 연구 대상도서관은 현 수서담당자인 사서교사가 2년 넘게 운영했으며 그 기간 동안 구입한 도서는 1천 여 권을 넘기지만 2천 여 권에는 못 미치므로 전체 장서에 끼친 영향은 10% 남짓이라고 볼 수 있다.

장르문학은 몇몇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설에 해당된다. 본 연구는 이용자들이 접근하기 쉽도록 장르문학 도서목록 및 서평목록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며, 학교도서관에 장르소설이 아닌 다른 형태의 장르문학은 없는 것을 확인했으므로 추출과정은 장르문학, 정확히는 장르소설을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 대상 도서관은 KDC를 사용하므로 장르문학이 포함되는 분류번호는 800 문학이다. 이들 장르문학 작품을 추출하기 위해 먼저 엑셀파일 형태의 장서목록을 KDC를 기준으로 정렬하였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800 문학에 해당하는 장서만 뽑았다. 다만 몇 번에 걸친 서가 탐사 작업에서 800부터 813.5에 해당하는 도서는 장르문학 도서가 없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으므로 문학이론과 관련된 부분(800-807)과 여러 작가의 문학작품을 모은 부분(808), 문학사(809), 한국문학이론(810), 한국문학(811)와 희곡(812)에 해당하는 목록도 삭제했다. 이 단계에서는 813.5부터 899에 해당하는 6,910건이 남았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KDC의 분류에 따라 소설만 남기는 작업을 실시했다.(<2> 참조) KDC의 문학은 국가가 아니라 언어권별로 나뉘어 있고 그 아래에서 문학 형식(form/genre)를 기준으로 하위분류한다. 한국문학-소설-현대소설을 가리키는 813.68(문학), 1(한국문학: 언어권), 3(소설: 형식장르 구분), 6(현대: 시대구분)으로 조합된 형태이며 시대구분을 하고 있는 것은 한국문학뿐이고 그 외의 문학은 시대구분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다만 813.8에서 .8은 시대구분이 아니라 동화/그림책의 구분을 나타내고, 본 연구에서는 동화나 그림책에 분류된 도서는 가능한 제외할 예정이므로 삭제한다. 이를 정리하면 한국문학은 813.6, 중국문학은 823.6, 일본문학은 833.6, 영미문학은 843, 독일문학은 853, 프랑스문학은 863, 스페인문학은 873, 이탈리아문학은 883을 남기며, 그 외의 문학은 KDC를 참고하여 소설분야만 남긴다. 이 과정에서는 각 문학이론서, , 희곡, 동화책, 수필, 여행기, 르포르타주 등이 삭제되었다. 최종 적으로 5161건이 남았다.

삭제한 분류번호

장서목록 총 수

삭제한 분류번호

장서목록 총 수

813.8-818, 820

975

853.8-858

48

823.8-831.6

15

861-862

7

833.8-838

104

863.8

66

840-842

291

864-868

22

843.099

1

873.8-848

25

843.8-848

173

881-882

3

850-852

11

884-888

8

<표 2> 장서목록 정제작업과정의 일부

 

세 번째 단계는 장르소설이 확실하게 아닌 도서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장서목록에서 남은 것이 5161건이나 되므로 장르소설을 바로 추출하는 것보다는 장르소설이 확실히 아닌 도서를 먼저 제거하는 쪽이 효율적인 작업이라 판단했다. 문학작품 중에는 추리서사, 애정서사, 환상성 등을 가지고 있는 쪽이 있으나, 장르의 관습을 공유하지 않고 이나 서사를 가진 작품까지 포함하면 범위가 너무 넓다. 따라서 보수적인 관점에서 장르문학성이 아니라 장르소설임을 확신할 수 있는 소설을 남기고 나머지는 제외하였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장서목록의 중복을 제거하였다. 장서목록은 복본도 별도로 다루고 있으므로 중복도서는 목록에서 두 번 등장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가 대표적인 예인데, 도서관에는 각 책이 세 권 이상씩 있으므로 이러한 도서는 한 건만 남기고 삭제하였다.

1548건의 도서가 남았으나 이는 동일 작품을 여러 출판사에서 낸 경우를 제거하지 않은 숫자이며, 이후에는 실물 도서를 보고 정제하는 단계를 1차적으로 거쳤다. 이후에 각 장르문학별로 주요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면서 최종적으로 100편 가량 추려냈으며 작성하는 과정에서 작가별로 작품들을 추가하면서 최종 111건의 서지정보를 작성하였다.

 

 

4. 장르문학의 독서교육 활용

4.1 장르문학 분석 틀

장지숙(2003)은 어린이 서평 매체 비교 분석 연구의 서평 요소를 재구성한 것으로, 서평의 내용을 크게 형식과 내용으로 나누고 있다. 서평은 특정 도서 한 권을 대상으로 하며, 서평을 읽는 이가 그 도서를 알지 못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므로(장지숙, 2003, p.11) 독자가 글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형식 정보와 내용 정보를 고루 얻을 수 있도록 제공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서평에 포함되어야 하는 정보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항목이다. 첫째는 책의 기본적인 서지사항으로 부제를 포함한 서명, 저자, 삽화가, 번역자, 출판사, 출판일, 페이지 수, 판형(크기), ISBN, 가격정보를 포함한다. 둘째는 서평의 설명적인 요소로 도서의 개요, 주제, 유형, 문체, 삽화, 정확성, 범위, 구성이다. 셋째는 서평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포함한 요소로 적절한 독자의 연령, 독자의 흥미수준, 저작의 용도, 다른 저작과의 비교, 장점과 약점, 분량, 문학성, 서평자의 견해이다.

이는 어린이 도서를 대상으로 한 서평요소이나 기존 서평요소에 적용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한윤옥(2008)은 위의 정보를 재구성하여 독서교육에 사용할 서평 정보 요소를 <3>과 같이 제시하였다.(한윤옥, 2008, p.66)

구분

구성요소

세부항목

형식

서지정보

서명 저자명 삽화가명 번역자명 출판사 출판일 페이지 판형/장정 가격

내용

설명적 논평

개요 주제 유형 문체 삽화 내용의 정확성 주제의 범위 구성

평가적 논평

적절한 독자연령/학년

비슷하거나 같은 주제의 다른 책과의 비교

같은 저자나 삽화가의 작품과의 비교

흥미나 관심을 가질 특정한 독자에 대한 안내

교과목이나 특정한 상황에서의 이용 가능성

평점이나 적극적인 추천여부

서평자의 주관적인 견해

<표 3> 서평 정보 요소
출처: 한윤옥(2008). 독서교육과 자료의 활용. 한국도서관협회, p.66.

 

 

<3>은 독서교육과 관련된 서평이기 때문에 장지숙(2003)의 서평 요소에서 평가적 논평에 들어가는 내용을 상당히 바꿨다. 본 연구에서 제공할 서평요소는 장지숙(2003)과 한윤옥(2008)의 요소를 참고하여 장르문학 도서목록 및 서평의 제공 목적에 맞춰 <4>와 같이 수정했다.

서지정보의 요소는 모두 동일하다. 다만 페이지는 쪽수로 용어를 바꿨다. 각 정보의 작성 기준은 다음과 같다.

외국인 저자명은 출판사마다 다르게 기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는 국립중앙도서관의 LOD(Linked Open Data) 중 저자전거를 확인하여 저자명 뒤에 저자채택명(preferred name)을 꺽쇠 괄호 안에 기재한다. 출판사가 임프린트로 명시되어 있을 때는 모회사명을 출판사명 뒤에 출판사명(모회사명)’의 형태로 기재한다. 출판일은 인쇄일이 아니라 출간일을 기준으로 하며, 판 발간일을 적도록 하되, 2, 3쇄 등의 발간일만 있는 경우에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서지정보를 확인하고, 거기서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책에 기재된 출판일을 기재한다. 판형/장정은 양장, 반양장의 경우에 기재한다.

설명적 논평은 위에서 제시된 삽화 외에 장르분류, 주제, 키워드를 제시한다. 장르분류, 키워드는 처음 이용하는 독자도 각각의 키워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설명을 첨부한다. 설명적 논평에서 제외된 정보는 유형, 문체, 내용의 정확성, 구성이다. 소설 대상의 서평이므로 내용의 정확성은 평가하기 어려우며, 해당 내용은 설명적 논평이 아니라 평가적 논평에서 부가적으로 달 수 있다. 유형이나 문체 역시 가능한 간략하게 정보를 제공하려는 서평이라는 점에서 제외하였다. 개요는 책 뒷면이나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내용 정보를 참고하여 감상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의 내용을 공개한다. 장르분류는 판타지, 추리, 로맨스, 무협, SF, 공포의 여섯 가지로 나누며,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가진 경우는 두 가지 이상 복수 입력할 수 있다. 주제나 키워드는 소설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을 기술한다. 주제나 키워드는 용어를 통일하며 가능한 자의적 해석을 피한다. 추리소설의 경우에는 주요범죄 항목을 입력하며, 다른 장르도 소설 속에 범죄가 등장한다면 입력할 수 있다. 관련교과는 장르소설과 연계하여 수업 중에 언급이 가능한 교과를 적는다. 교과는 교과명과 교과 내 세부 주제명을 입력한다. 예를 들어 과학의 경우 물리, 생물, 지구과학, 천문학 등의 주제를 넣을 수 있으며, 해당 주제명은 KDC의 분류표목명을 참조한다. 등장직업은 주인공을 포함한 등장인물의 직업과, 구체적으로 기술되는 직업 정보를 넣는다. 그러나 해당 직업데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피상적으로 묘사했다면 입력하지 않는다.

평가적 논평은 앞의 두 서평요소와 다른 점이 많다. 무엇보다 적절한 독자연령이나 학년은 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이나 우월감을 줄 수 있으므로 난이도를 수치화하기보다 일반인 기준으로 쉬운지 어려운지의 여부만 간략히 제공한다. 비슷하거나 같은 주제의 다른 책과의 비교는 되도록 간략하게 기술한다. 서평목록은 스프레드시트 형태와 메일머지 기능을 활용한 표 형태로 제공되므로 스프레드시트에서 원하는 분야에 대한 필터링을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유사한 주제나 키워드를 가진 도서를 비교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삽화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삽화가의 작품과 비교하는 내용은 제외하였다. 평점이나 적극적인 추천 여부는 별도로 기재하지 않는다. 다만 트라우마를 자극하거나 내용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 사전이나 사후 독서지도가 필요한 부분은 이용시주의점에 기재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4>의 세부항목이 최종적으로 도출되었다.

구분

구성요소

세부항목

형식

서지정보

서명 저자명 삽화가명 번역자명 출판사 출판일 쪽수 판형/장정 가격

내용

설명적 논평

개요 장르분류 주제 키워드

주요범죄 관련교과 등장직업

평가적 논평

도서 난이도 소개

비슷하거나 같은 주제의 다른 책과의 비교

같은 저자의 작품과의 비교

흥미나 관심을 가질 특정한 독자에 대한 안내

교과목이나 특정한 상황에서의 이용 가능성

이용시 주의점

<표 4> 장르문학 도서목록 및 서평의 항목 요소

 

 

4.2 장르문학 작품 분석 과정 및 결과

최종적으로 작성한 서지정보는 모두 111건이다. 이 중 26건은 시리즈 전체를 안내하고 있으므로 실제 소개한 도서의 수는 더 많다. 한국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일본문학과 영미문학을 고루 안내하고 있다. 작성은 스프레드시트로 작성하였으며 이후 이를 서지정보 한 줄이 표 하나에 작성하도록 설정하여 출력하였다.

1차 작성 과정에서는 분류, 직업소재, 주요범죄, 키워드 등의 정보는 하나의 셀에 여러 정보를 입력하였으며 구분자는 도서관 서지정보의 MARC 파일과 유사하게 세미콜론(;)으로 하였다. 해당 정보들은 데이터 정제 과정에서 키워드를 통일하고, 공동저자나 공동 번역처럼 한 셀에 입력한 정보들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입력된 111건의 서지정보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저자명은 중복값을 제거하자 56개가 삭제되고 55개가 남았다. 이 중 실마릴리온의 공동저자인 존 로널드 로알 톨킨과 크리스토퍼 톨킨,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의 공동 저자인 존 딕슨 카와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차아제국 열애사의 공동저자인 양효진과 정연주를 분리하면 중복값이 추가로 제거되어 55명의 저자가 목록에 남았다.

번역자는 95건의 서지정보에 입력되었다. 111건 중 번역자가 없는 한국문학 16건을 제외하자 95건이 되었으며, 중복값을 제거하자 66명이 되었다. 다만 공동 번역 작품인 로도스도 전기,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 번역자가 중간에 바뀐 로그 호라이즌의 정보를 풀자 두 건이 제거되어 최종적으로 68명의 번역자가 남았다.

출판사 정보는 111건 중 중복값을 제거하자 41건이 남았다. 그러나 시공사와 자회사인 시공주니어, 학산문화사와 임프린트인 북홀릭, 들녘과 소설레이블인 라비린스, 문학동네와 임프린트인 엘릭시르가 별도로 입력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판사 수는 그 수보다 더 적게 잡을 수도 있다. 저자의 수나 번역자의 수에 비해 출판사의 수가 적은 것은 장르문학을 발행하는 출판사가 많지 않다는 것을 첫째로 들 수 있으며, 기존 출판사들도 임프린트나 소설레이블 등을 통해 모출판사의 분위기를 가리기도 한다. 학산문화사는 만화책출판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추리소설이나 공포소설 등의 일부 소설은 북홀릭이라는 이름으로 내고 있으며, 라이트노벨로 분류되는 가벼운 판타지소설이 학산문화사의 이름으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기존 출판사와 장르소설도서의 선긋기로 생각할 수 있다.

선정 작품 중 가장 출판년도가 빠른 것은 1997년에 출간된 엘리스 피터스의 99번째 주검이며, 그 이후로는 2017년 출간작품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다.(<5>참조)

연도

작품수

연도

작품수

연도

작품수

연도

작품수

1997

1

2004

1

2009

9

2014

16

1998

1

2005

3

2010

6

2015

11

2000

8

2006

6

2011

8

2016

3

2002

2

2007

4

2012

7

2017

3

2003

2

2008

8

2013

13

 

 

<표 5> 분석 작품의 연도별 분포도 

 

분류키워드는 총 158건 입력되었다. 가장 많은 분류키워드가 입력된 것은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집이며 공포, 호러, 추리, 민속학의 네 가지가 입력되었다. 분류에 사용된 키워드는 SF, 게임, 공포, 동양판타지, 로맨스, 민속학, 역사, 추리, 판타지, 호러의 열 가지였다. 공포는 공포소설이라는 장르명을 의미하지만 호러는 초월적이거나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를 가리키는 것으로 입력하였다. 전체 158개의 분류키워드 중 가장 많은 것은 51개의 추리이며 그 다음으로 판타지, SF, 공포의 순이었다.

SF

게임

공포

동양

판타지

로맨스

민속학

역사

추리

판타지

호러

23

2

22

5

3

3

2

51

28

18

<표 6> 분석 작품의 분류키워드 분포

 

 

직업키워드는 20개가 38건에 입력되었다. 직업키워드를 두 개 입력한 작품도 있으며 가장 많이 입력된 키워드는 가톨릭 사제(신부)’이다. 이는 G. K. 체스터튼의 브라운 신부 시리즈와 후지키 린의 바티칸 기적조사관시리즈에 공통적으로 입력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직업은 경찰(5)과 작가(4), 형사(3)의 순이었다. 형사도 경찰 안에 포함되는 직업이나 형사를 포함한 경찰의 여러 직무활동을 다룬 소설에서는 경찰을, 강력범죄 등을 조사하는 형사의 활동을 주로 보여준다면 형사를 입력하였다. 정제 과정에서 왕을 입력한 십이국기와 황제를 입력한 아이고, 폐하!는 지배계층이라는 공통점으로 묶을 수 있었기 때문에 왕(황제)로 직업을 수정하였다. 이집트학자를 입력한 파일로 밴스의 정의는 직업 키워드의 파편화를 고려하여 연구자(학자)로 단어를 수정하였다.

직업명

빈도

직업명

빈도

직업명

빈도

직업명

빈도

가톨릭 사제(신부)

8

군인

1

서점직원

1

초장이

1

경찰

5

기자

1

승려

1

파일럿

1

과학자

1

대학원생

1

(황제)

2

편집자

2

교사

1

르포라이터

1

연구자(학자)

1

형사

3

교수

1

사서

1

작가

5

호텔리어

1

<표 7> 직업키워드 및 빈도 수

 

 

범죄키워드는 18개가 95건 입력되었다. 범죄키워드의 주 입력 목적은 이용자의 트라우마를 막기 위함이나 추리소설은 사건의 시작이 살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총 43건 입력되었다. 살인 외에도 감금, 강간, 사기, 사체훼손, 살살인미수, 성범죄, 성희롱, 시체유기, 아동학대, 약물중독, 영아유기, 인권유린, 자살, 절도, 폭행, 협박, 횡령이 입력되었다.

키워드 항목은 소설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 중 위의 키워드에 입력되지 않은 것을 넣었다. 소재라고도 할 수 있으며 작품을 읽는 과정에서 습득하거나 깨달을 수 있는 분야이다. 59개의 키워드가 133건 입력되었다. 키워드 중 추리소설에 주로 입력된 와이더닛은 why done it의 줄임말로 사건의 동기에 대해 주로 탐구하는 경우에 입력하였고, 하우더닛은 how done it의 줄임말로 사건의 방법을 찾는 것이 소설의 주요 내용인 경우에 입력하였다. 같은 맥락으로 후더닛은 who done it의 줄임말로 범인이 누구인지를 탐색하는 경우에 입력했다.

관련 교과는 14개의 교과가 55건 입력되었다. 가장 많이 입력된 것은 사회였으며 주로 소설 속에 사회상이 반영되었다거나, 사회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경우 입력하였다. 역사는 역사적 사건이 직접적으로 소설 내용에 언급된 경우나 시대상을 그려낸 경우에 입력하였으며 교과에서 관련 내용을 학습할 때 도움이 될만한 책에도 교과 키워드를 추가했다.

교과

빈도

교과

빈도

교과

빈도

교과

빈도

과학

5

2

역사

14

한국사

1

기술가정

1

사회

20

정보

1

한문

1

도덕

1

생물

4

정치

1

 

 

물리

1

수학

2

지리

1

 

 

<표 8> 교과 키워드 및 입력 수

 

 

지역 키워드는 작품 속에서 해당 지역의 지리적 정보나 문화적 정보가 중요하게 반영되었을 때 기재했다. 작품에 따라서는 특정 지역의 정보가 중요하게 언급된 경우가 있어 이런 경우는 세부 지역명도 입력했다. 지역 키워드는 미국, 영국, 영국; 런던, 영국; 시루즈베리, 이탈리아, 일본, 일본; 나라, 일본; 도쿄, 일본; 오사카, 프랑스, 프랑스; 파리의 총 14종의 키워드가 입력되었다. 세부 지역을 제외하고 보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의 다섯 건이며 각각 미국 9, 영국 17, 이탈리아 2, 일본 30, 프랑스 2건의 순이다.

지역

빈도

지역

빈도

지역

빈도

미국

9

이탈리아

2

일본; 오사카

1

영국

15

일본

19

프랑스

1

영국; 런던

1

일본; 나라

2

프랑스; 파리

1

영국; 시루즈베리

2

일본; 도쿄

9

 

 

<표 9> 지역 키워드 및 입력 수 

 

 

위의 정보 외에 각 도서를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기재한 주의점, 책의 권 수나 특징을 소개한 권 수, 출판상황 등의 정보를 추가로 기재한 비고를 기재하였다.

이상의 도서 서지정보 및 서평은 스프레드시트로 작성되었으며, 이 항목을 기반으로 아래아한글의 메일머지 기능을 활용하여 각각의 정보를 한 쪽 분량의 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재 작성했다.

 

 

5.결론

본 연구는 장르문학으로 분류되는 SF,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추리소설, 로맨스소설, 공포소설을 포함한 일련의 문학작품들을 선별하고 소개하여, 학교도서관의 이용자인 교사 및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장르문학 작품 목록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학교도서관의 장서 구성과 관련된 연구들을 확인하고, 장르문학의 정의와 역사 및 주요 작품을 조사하며 각 장르별로 학교도서관에 갖출만하며 학생들에게 소개할만한 작품들을 분석하고 이들을 분석하여 제공하는 형식을 구성하기 위해 독서교육 및 서평과 관련한 연구도 여럿 살펴보았다.

최종 작성된 목록은 총 111권으로 예정했던 100권은 넘었으나, 학교도서관 장서의 수가 2만권 전후라는 점과 문학분야의 도서가 그 중 약 40%를 차지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많은 수는 아니다. 또한 연구자의 성향에 따라 분석 대상 도서가 추리소설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과 SF나 무협소설, 로맨스소설의 수가 적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이는 학교도서관에서 비교적 쉽게 갖출 수 있는 장르문학이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각 학교도서관에서 활용하기 쉬울 것으로 본다.

이후의 연구는 본 목록에서 소개한 작가들을 중심으로 하여 더 목록을 확장하고, 활용 과정에서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도서 소개의 항목과 내용을 수정하고 확충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 특히 부족했던 SF 도서나, 미스테리아같은 전문 서평집의 목록을 추가하여, 학교도서관의 독서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르문학 목록을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장르문학에 대한 폄훼와 편견을 벗고, 학생들이 독서활동에 입문하기 좋은 도서목록으로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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