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도서1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를 완곡하게 거절하는 법 가끔, 아니 자주 로맨스소설과 판타지소설과 라이트노벨에 대한 구입 희망신청이 들어온다. 전체 목록을 보면 약 80% 가량이 그런 책인데 그 때마다 '로맨스소설과 판타지소설과 라노베는 도서관 구입 예산에 따라 뒤로 밀립니다.'라고 적는다. 그러다 질문을 받았다. 보류 처분을 받은 책은 언제쯤 들어오냐고. 잠시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대답했다. 해당 목록 중 보류가 적힌 소설은 구입 예정 목록에 오르지도 않았다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험삼아, 시험삼아 희망도서를 적기 때문에 수긍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도서관 단골이었던 지라 그럼 아예 안 들어오냐고 묻더라. 또 잠시 고민하다가 대꾸했다. "거기 신청한 도서 중, 초등학교 3학년 아들에게 추천할 도서가 있습니까?" 도서관 단골은 잠시 고민하다가 폭소를 터뜨렸다. .. 2015. 6.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