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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장서와 사서

by inmylib 2015. 6. 19.

수서를 하면서 계속 느끼는 것이지만 도서관의 장서는 그것을 구성하는 사서 이상이 될 수 없다. 어떤 의미에서 철저하게 자신의 취향에 맞춰 버리는 터라 더욱 그렇다. 읽어보았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없으면 꾸준히 수서해서 들여 놓고, 그러다보면 몇 년이 지난 뒤에 장서의 불균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꾸준하게 장서 평가를 해야하는데, 1인 도서관이나 도서실, 자료실에서 장서 평가를 하기란 쉽지 않다. 기껏해야 분류번호 별로 어떤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수준이다.

 

앞서 읽었던 '서점은 죽지 않는다'에서는 사서나 서점의 직원들이 여성으로 구성되면서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서점 서가나 도서관 서가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언급한다. 취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책이 있는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이나, 단순히 구성 비율만 따져서는 이러한 내용의 불균형을 파악하기가 어렵다.

 

 

문득 SF 장서를 도서관 장서 구입 목록에 추가하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주에는 잊지 말고 나머지 247개 서가 단에 라벨을 붙여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