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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도 되어 다행이다

by inmylib 2015. 4. 21.

출근한지 한참 되었는데도 아직 전체 도서를 파악하지 못했다. 그래서 전년도에 구입했거나 그 전에 구입한 도서를 이어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단 들어온 도서는 계속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가끔은 중간에서 뚝 잘라먹곤 한다.

 

이번에 구입 목록에 올린 도서는 댄 브라운의 구작이다. '천사와 악마'나 '다빈치 코드' 모두 읽지 않았으니 그 뒤에 나온 책은 모두 신작 취급해도 무리는 없는데, 이 책은 2009년에 나온 것을 1권만 구입하고 말았더라. 2권을 장서구입목록에 올려 놓고 보니 또 눈에 들어오는게, G. R. 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가 두 권만 달랑 있다. 왕좌의 게임. 그래서 고민하다가 뒷 권을 목록에 올려 놓다보니 가격이 상당하다. 권이 두꺼운 것은 서점에서 몇 번 보아 알지만, 그래도 소설 책 한 권에 25000원이면 구입하는데 부들부들 떨린다. 이 모두 도서정가제로 예산이 상대적으로 줄어 들어 그런 것이니.

 

하여간 구입 목록에 올려 놓고 보니 뱀파이어 소설도 한 권 있다. 이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넣었더니, 엉뚱하게 얼음과 불의 노래 번역에 대한 비판글이 검색되었다. 뱀파이어 소설인 '피버드림'은 브램 스토커에 마크 트웨인을 섞은 것이라 하여 고이 덮었고, 얼음과 불의 노래 번역이 그리 좋지 않다는 말에 옳다구나! 싶어 목록에서 삭제했다.

 

삭제하고 보니 앞서 올렸던 '사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장서가 지나치게 편중되는 모양새'가 떠올라 뜨끔하더라.